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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테이블만들기 (igt다리. 폴딩박스 상판) 며칠전 집에서 폴딩박스 상판 하나를 찾았다. 캠핑갈때 쓰던 폴딩박스인데 요즘 캠핑을 안다니다 보니 폴딩박스는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고 나무 상판만 한구석에 놓여있다 "몸통은 어디가고 혼자 그렇게 있니?" 나무 상판이 혼자 심심해 보이길래 다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딱히 테이블이 필요해서라기 본다는 외로워 보이는 나무 상판을 위해서였다 물론 딱히 쓸데는 없다 IGT테이블 다리를 갖다 달면 딱 좋겠는데... IGT테이블이 안보인다. 맞다. 중고나라에 팔아 먹었지... 바로 주문했다. 다리4개 ,나무상판에 고정하는 브라켓,다리에 끼우는 받침대 끝이다. 우선 다리를 연결할 브라켓을 나무 상판에 고정시킨다 1분도 안걸린다. 다리 밑바닥에 고무받침대를 끼워준다 반대편에는 상판 브라켓에 연결할 볼트를 돌려 끼워준다... 더보기
네이처 하이크 등산 스틱 개봉기(ST 09) 주말이면 집 근처 가까운 산에 등산을 갑니다. 혼자 아무 생각없이 무상무념의 상태로 걸으면서 힐링을 합니다. 어느날 하산 하다가 자빠진 뒤부터 등산스틱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스틱을 왜 쓰나 했는데 한번 써보니 정말 편합니다. 등산스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내리막길에서는 체중의 3~5배가 무릎 관절에 실려 힘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다가 몸한테 원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장비에 욕심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마트에서 저렴한거 하나 사서 그동안 잘 들고 다녔습니다. 저번주 등산을 하다 몇년을 같이했던 등산스틱이 생명을 다했습니다. 다른데는 이상이 없는데 슬라이드식이라 그런지 땅을 짚으면 스틱이 쑤욱~ 밀려들어갑니다. 아마 제 체중을 버티고 버티다.. 더보기
50대의 공인중개사 도전기 몇 년 전 6월 말 어느 날 일요일 오후 대한민국 남성의 전형적인 휴일을 즐기는 방법인 침대에서 굴러다니기를 시전하고 있다가 우연히 100일만 공부하면 공인중개사를 합격할 수 있다는 글을 보게 됩니다. 마침 그해가 50대가 되는 해라 50살 기념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자 결심을 하게 됩니다. 마음이 바뀔까 봐 바로 교재를 주문하고 가족들한테 공인중개사 100일 만에 합격한다고 큰 소리 뻥뻥 쳤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냥 뻥을 친 거 같습니다. 도착한 책을 보고 바로 후회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책의 두께와 분명히 한국말인데 처음 보는 단어들로 가득 차 있는 암호문 같은 책... 어쨌든 공부를 시작했지만 민법은 아무리 읽어도 무슨 소린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법 없이도 살아도 될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 더보기
다이소 스톱워치 소리 안나게 하는 방법 요즘 퇴근 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하려고 하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은퇴 후를 대비해서 뭘 할거 없나 찾아보다가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는데 장난이 아니네요. 사실 시작한지든 몇 년 됐는데 회사 핑계 대고 공부를 제대로 안 하다 보니 장수생이 되었습니다. 쪽팔려서라도 금년에는 꼭 합격해야 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공부하는 거 보면서 동기부여라도 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브이로그를 보다 보니 다들 스톱워치를 놓고 공부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오늘 다이소 가서 다이소에서 가장 비싼 5천 원짜리 스톱워치를 샀습니다.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공부하는 거 이런 거는 안 따라 하고 쓸데없는 것만 따라 합니다. 그리고 브이로그도 재밌어 보여서 저도 3주.. 더보기
궁평항 당일치기 여행 코로나 포스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점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회사 퇴근 후 약속 없이 바로 퇴근하고 주말에는 하루 종일 방콕 생활을 일 년째 이어오고 있다. 원래 집돌이였던 데다가 반강제 적으로 외출이 제한되니 내가 집인지 집이 내가 되어 꿈을 꾸는 건지 헷갈린다. 1년째 방콕 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새 이런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는 사실이 슬프다. 그래서 주말 아침 가족끼리 바람도 쐴 겸 가까운 궁평항으로 향했다. 집에서 한 시간 좀 넘는 거리라 부담도 없이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주말에 집안에만 있다가 가족들이 같이 외출하니 좋다. 조용한 겨울바다를 상상하면 도착한 궁평항은 의외로 사람이 많다 다들 집안에만 있기가 답답했나 보다. 궁평 해수욕장은 차박 텐트로 가득했고 해변은 가족들끼리 .. 더보기
샴푸 펌프식 뚜껑열기 오늘 오전에 와이프랑 마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내일이 마트 휴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지 많네요.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에 오니맘이 편치는 않습니다.후딱 사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 오늘도 물건을 살때마다 와이프는 제 의견을 물어보네요 "이거 어때 ?" " 괜찮은 거 같은데 살까?""응 괜찮아 사자""아니아 저게 나은거 같아" "저거 사자" 역시 묻기만 하고 내 의견은 전혀 반영이 안 됩니다. 근데 왜 물어 보는 걸까요? 결혼생활이 오래됐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입니다. 오늘 마침 샴푸가 떨어져서 사 가지고 왔습니다.요즘은 편리해서 펌프식 뚜껑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근데 어떤 제품은 여는 방향으로 아무리 돌려도 펌프가 안 올라옵니다.이것도 저에겐 풀리지 않은 오랜 수수께끼입.. 더보기
아재의 드라마보기 - 슬기로운 의사생활 ​ 요즘 책읽기 보다는 드라마 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삽니다. 올초에 책을 좀더 읽자고 결심을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이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드라마를 보게 됩니다. 코로나만 아니였으면 도서관에서 살았을텐데 코로나가 정말 밉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공기를 낭비하네요 예전에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는 음모.배신이 난무하는 자극적인 내용이나 충격적인 결말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긴장감이 팽배한 내용보다는 마음 편하게 볼 수있는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내용을 좋아합니다. 가뜩이나 직장생활도 스펙타클하고 미스테리하며 공포가 가득한데 쉬면서 보는 드라마까지 긴장하면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 ​얼마전 화제가 됐던 부부의 세계도 안봤습니다. 집착, 배신, 파멸등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는 .. 더보기
달밤산책 -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 19 때문에 요즘 산책도 가능한 자제하고 있습니다.옆 단지에 확진환자가 나온 뒤로는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개학이 미뤄져 집에만 있는 딸이 답답한가 봅니다. 밤 11시인데산책을 가자고 합니다. 와이프는 집에 있고 싶다 그래서 딸과 둘이 산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름달이 대낮처럼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학창 시절 교과서에 실린 윤오영의 '달밤'이라는 수필이 있습니다.주인공이 달빛이 비치는 시골을 산책하다 어느 노인의 집에 들어가서 무청 김치 한 그릇에 막걸리를 대접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달밤의 고요한 정경과 노인의 따뜻한 인정, 그리고 그 뒤에 느껴지는 외로움,이 모든 것들이 한 편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고요한 달빛 같은 수필입니다.아주 짧은 수필이지만 학창 시절의 저에게 굉장한 인상을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