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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이야기

인셉션

10년전  어느 토요일 아침.

집사람과 둘이 인셉션을 보러갔다.

2000년에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메멘토'를 보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었다.

아무런 기대 없이 봤다가 하루종일 머리에서 맴돌정도였다

'어떻게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지?'  기발한 상상력에 난 그때부터 놀란감독의 빠가 되었다.

 

그래서 개봉하자마자 예매를 하고 마눌이랑 같이 갔다.

역시 영화를 보고 나서 하루종일 영화속에 빠져 지내야 했다.

인셉션은 끊임없이 생각의 고리를 만드는 영화이다.

 

루시드 드림, 일명 자각몽이라 하며 꿈을 꾸면서 이것이 꿈이라는것을 자각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자각몽에서 더 발전시켜 훈련을 통해 스스로 꿈을 통제하거나 바꿀 수 있다는 설정이다.

더 나아가 꿈을 여러명이 공유하여 스파이처럼 꿈속에서 정보를 빼내거나 무의식속 생각이나 개념을 바꾸거나 

주입한다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장자의 꿈' 같은 영화이다.  내가 나비의 꿈을 꾸고 있는건지 꿈속에서 나비가 내꿈을 꾸는지 알 수 없듯이

영화도 꿈과 현실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결말이 나온다.

 

당시 영화가 너무 좋아서 다시 본 사람도 있고 내용이 이해가 안되서 다시 본 사람도 많았다.

여러 사람들을 헷갈리게 했던 마지막 장면...  다시 생각해도 빡친다.

 

 

기발한 상상력 외에도

이 영화는 1억6천만달러의 제작비와 6개국 로케이션등 스케일이 압도적이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지며 도시가 접히는 장면, 무중력장면, 해변의 거대한 건물들이 무너지는 장면등 시각적으로도

풍부한 볼거리가 풍부하다.

당연히 CG로 촬영한줄 알았던 장면이 알고보니 실제 촬영한 장면이어서 더 놀라운 영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셉 고든 레빗,  와타나베 켄,  톰 하디,  마리옹 꼬띠아르, 엘렌 페이즈 ,  킬리언 머피,

톰 베린저등 다시 못볼 호화 캐스팅,

 

거기에 거장 한스 짐머의 음악.

 

'메멘토' '베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라이즈' ' 인터스텔라' '덩케르크'등을 만든

현존 최고의 천재감독이 만든 영화.

이 영화가 개봉 10주년을 맞아 재개봉을 했다.

 

영화의 상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트 시킨 영화다.

꼭 극장에서 보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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