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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재의 수다

궁평항 당일치기 여행

코로나 포스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점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회사 퇴근 후 약속 없이 바로 퇴근하고 주말에는 하루 종일 방콕 생활을

일 년째 이어오고 있다. 원래 집돌이였던 데다가 반강제 적으로 외출이 제한되니

내가 집인지 집이 내가 되어 꿈을 꾸는 건지 헷갈린다.

1년째 방콕 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새 이런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는

사실이 슬프다.

 

그래서 주말 아침 가족끼리 바람도 쐴 겸 가까운 궁평항으로 향했다.

집에서 한 시간 좀 넘는 거리라 부담도 없이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주말에 집안에만 있다가 가족들이 같이 외출하니 좋다.

 

 

 

 

조용한 겨울바다를 상상하면 도착한 궁평항은 의외로 사람이 많다

다들 집안에만 있기가 답답했나 보다.

궁평 해수욕장은 차박 텐트로 가득했고

해변은  가족들끼리 삼삼오오 마스크 쓰고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면서 산책을

즐겼다.

 

 

 

 

오래간만에 파도소리 들으며 바닷바람을 맞으니 상쾌하다.

마스크를 벗으면 더 상쾌할 텐데 아쉬웠다.

자유롭게 마스크도 없이 수십 마리씩 몰려다니는 갈매기가 부러웠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이런 일상생활들이 우리가 바라던 삶이 되었다.

인류문명이 발달할수록 지구 생태계는 점점 파괴되어 가고 환경오염은 심해지고 있다.

이런 인류에게 신이 브레이크를 거는 것 같다.

 

언제나 그래 왔듯이 인류는 이 어려움을 겪어낼 것이다

그 이후의 삶은 어떨까?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더 감사하며 살아가리라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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