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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계란 천번을 저어 만드는 수플레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시간을 때우며 만드는 요리들이 인기를 끕니다.

얼마 전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가 유행하더니 요즘엔 천 번을 저어 만드는 수플레가

유행을 합니다.하지만 400번이라는 말에 속아 달고나 커피를 만들다 골병이 난 후로는 천 번을

저으면 된다는 말도 믿지를 않게 되었습니다.

천 번이라는 뜻이 말그대로 천번이 아니라 많이 저어야 된다는 뜻일 겁니다.

최소 5천 번을 저어야 된다는 거에 내 친구 팔목을 겁니다. 

 

나이 먹으면서 이상하게 도전정신이 생겨 이번에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준비물

계란 2개. 소금. 설탕. 버터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합니다.

노른자에는 소금을 흰자에는 설탕을 적당히 넣어줍니다.

 

 

 

 

 

 

 

 

 

이제 흰자를 거품기로 조상님을 뵐 때까지 저어줘야 합니다.

전동 거품기를 이용하면 쉬우나 저는 운동삼아(?) 손목을 이용합니다.

그냥 저으면 지루하니까 책상 앞에 가서 노트북을 켜고 앉습니다.

밀린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저어줍니다.

 

 

 

 

 

 

 

 

드라마에 몰입하다 보니 어느새 거품이 일어납니다. 거품은 잊어버리고

계속 드라마에 몰입합니다. 손은 기계적으로 계속 젓습니다.

 

 

 

 

 

 

 

한편이 거의 끝나갈 무렵 완성이 되었습니다.

거품이 단단해져서 거품기에 저렇게 떨어지지 않으면 완성입니다.

 

 

 

 

 

 

노른자를 섞어줍니다. 흰자 저을 때처럼 저으면 안 됩니다

부풀어 오른 머랭이 꺼질 수 있습니다

노란색을 섞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저어줍니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여줍니다.

 

 

 

약불에 가볍게 익혀줍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반으로 접어 익혀줍니다.

접을 때 굉장히 조심조심 ~  안 그러면 접히는 면이 터집니다.

터지지는 않았지만 모양이 좀 그렇네요 

 

 

 

 

완성됐습니다. 너무 익으면 단단해져서 저는 살짝만 익혔습니다

동그랗지가 않아 모양이 이쁘지는 않습니다.

메이플 시럽을 뿌려서 먹으니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살살 녹습니다.

 

달고나 커피를 만들 때보다 훨씬 더 많이 저어줘야 합니다.

달고나 커피를 만들 때는 400번만 저으면 되는 줄 알고 가볍게 시작해서

더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이번에 최소 5천 번 저을 거 각오하고 드라마 보면서 쉬엄쉬엄 했더니 젓기는

훨씬 많이 저었으나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세보지는 않았으나 천 번을 저어서는

택도 없습니다. 세는 거 포기하고 그냥 TV 보면서 젓는 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맛은 다시 만들어 먹을만합니다.

다음에는 전동 거품기로 쉽게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이상 계란을 천 번을 저어서 만든 수플레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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