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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주흑다돈 제주흑돼지 전문점 (동탄)

비도 구질구질 내리고 이런날은 

삼겹살에 소주한잔이 그리운 날이죠

퇴근하면서 와이프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늘은 저녁은 돼지고기 어때?"

"콜"

방학이라 집에서 뒹굴고 있는 애들과 같이 고깃집으로 고고 씽~

 

 

몇년전에 와이프와 둘이 제주도 여행을 간적이 있죠

딸이 어떤 단체에서 주관하는 문학상에 글을 써서 우수상을 받아

상금과 함께 제주도 왕복 티켓을 2장 받았습니다.

애들은 학생이라 갈시간이 안되고 어쩔 수 없이 집사람과 둘이 다녀왔습니다.

딸자랑은 아니고 그냥 공짜 티켓으로 갔다왔다는 뜻입니다.

 

제주도 가서 흑돼지를 먹지 않을 수 없죠

tv에도 자주 나오는 맛집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갔습니다. 줄을 한참 서서 드디어 입성. 

역시 방송국 놈들은 믿을게 못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맛이 그냥 그랬습니다.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작년 어느날 친구 한놈이 맛있는 제주 흑돼지 집을 발견했다며 가자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먹었어도 별로여서 다른걸 먹자고 꼬셨으니 정말 맛있다고 계속 꼬시네요

안가려고 했으나 자기가 쏜다고 해서 냅다 달려갔습니다.

 

와~ 얻어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어요. 제주도에서 직접 먹은 흑돼지보다 만배는 훨씬 맛있었어요

이집은 또 껍데기가 예술이라며 껍데기를 시키네요

'이자식이 내가 많이 먹으니까 싼걸 시키는구나.'

참고로 난 귀하게 자라서 돼지껍데기 못먹습니다.

내입맛을 아는 친구는 이집꺼는 너도 먹을 수 있다고 시킨네요

못이기는 척하고 콩가루에 찍어서 먹어서 한입먹어봤습니다.

" 와 이게 돼지껍데기야 젤리야"

쫀득쫀득 하면서 살살녹습니다.

 

이집에서 맛을 보고 와이프를 데리고 몇번 가려고 했으나

가는중간에 이상하게 자꾸 메뉴가 바뀌어 

다른집으로 새서 계속 못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어제 갔습니다. 두둥~

비가와서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꽉차있네요.

자리를 잡고 먼저 흑돼지 생구이를시켰습니다.

 

노릇노릇 잘 익어갑니다.

 

 

잘익은 고기를 먹기좋게 잘라서

멜젓에다 찍어 먹으면 캬야 ~ 바로 이맛이야

애들은 멜젓보다 소금에다 찍어먹는게 맛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돼지껍데기

옆테이블에서도 "이집은 껍데기가 예술이야" 하며 감탄을 하네요.

다른집은 미리 삶아서 나오는데 이집은 삶지 않아서 더 맛있다고 합니다.

 

 

껍데기는 노릇노릇하게 익은 다음에 짤라야 합니다.

익기전에 짜르면 장비가 와도 못자릅니다. 가위가 튕겨나갑니다.

아마 제주도 돼지는 금강불괴를 익히나 봅니다.

돼지는 금강불괴를 익히고. 난 돼지고기를 익히고 ㅎㅎㅎ  .

죄송합니다. ㅠㅠ

 

제주흑돼지 집인데 가격도 저렴합니다.

벽 한쪽엔 제주흑돼지라는 인증서도 붙어있습니다.

 

가족끼리 가거나 친구들과 같이가도 좋죠.

직장동료랑 같이 가서 소주 한잔에

돼지껍데기를 씹으면서 직장상사도 같이 씹으면 열배로 고소할거 같습니다..

먹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하긴 찍어도 사진으로 그맛을 표현하기든 힘들거 같아요.

겨울비 내리는 저녁, 간만에 가족과 함께한 맛있는 외식이었습니다.

 

 

 

 

 

주소 : 화성시 동탄반송길 26
Tel : 031 - 613 - 0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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