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이애드의 다섯번째 파도- 감상평

달리는 동글이 2024. 6. 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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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저녁 와이프랑 뭐 볼거 없나 넷플릭스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찾은 영화입니다.

우선 포스터만 봐도 나이먹은 할머니가 다섯번만에 수영으로 어디 횡단하는걸 성공하는 영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먹어도 포기하지 말고 꿈을 가져라 '  '도전에 늦은 나이는 없다'이런 뻔한 스토리가 짐작되는

영화입니다.

포스터만 보고 안 보려고 했지만 조디 포스터가 나온 다길래 한번 봤습니다.

 

결말을 짐작하게 하는 뻔한 스토리의 영화지만 실화라서 그런지 흡입력이 상당합니다.

수영선수인 나이애드는 한창 전성기때 플로리다 해협 횡단에 도전합니다.

물살이 빠르고 상어와 해파리떼들이 서식하는 장장 165킬러미터를 횡단하는 역사적인 도전을 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30여년이 지난 후 다시 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전성기때도 실패를 했는데 60이 넘은 나이에 성공할리가 만무하죠

실패를 계속 거듭하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다섯 번째 도전에 쿠바에서 플로리다까지 거친 바다를 

헤엄쳐 횡단에 성공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뻔한 스토리의 그저 그런 영화겠지 조금만  볼까?' 하고 봤다가 끝까지 

다보게되는 영화입니다.

 

조디 포스터와 주인공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조디 포스터는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코치이자 메니저 역할을 하는 절친으로 나옵니다.

대배우답게 진짜 수영코치 같습니다.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보는거처럼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가 뛰어납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역할을 하는 배우는 전직 수영선수 출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진짜 나이애드 본인이 출연한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영화가 끝나고 주인공 역할의 배우가 '아네트 베닝' 이란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학시절 '벅시'라는 영화를 보고 주인공인 '아네트 베닝' 의 아름다운 모습이 강렬하게 남아 있어서 아직 기억이 납니다.

그후로 아네트 베닝이 나온 영화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영화보는 내내 '아네트 베닝'인줄도 몰랐습니다.

30여년전 '벅시'의 그 여자 주인공이 저렇게 변했다니...

리즈시절 '아네트 베닝'은 전설이었습니다. 

리즈시절의 외면적인 아름다운 모습은 거의 없지만

끝없이 도전하고 고뇌하는 모습에서 리즈시절과는 다른  인간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저도 이제 중년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뭐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거 같이

심장이 뛰는 그런 영화입니다.

 

삶이 지루하다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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