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핫하다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봤습니다.
이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400번을 저어야 된다고 합니다.
제가 내세울건 없지만 끈기 하나는 자신 있습니다.
준비물 역시 간단합니다.
인스턴트 커피. 설탕. 물,우유
그리고 끈기.
커피, 설탕,물을 1:1:1 의 비율로 섞습니다.
전 소중하니까 유기농 설탕을 썼습니다.
물은 따뜻한 물을 준비합니다.
이제 거품기로 저어주면 됩니다.
마침 거품기가 없네요
티스푼으로 저어주기 시작 합니다.
400번이야 금방 할 수 있죠
400번 저었을때의 상태입니다.
아직 갈길이 멈니다.
손목이 시큰거립니다.
계속 저어줍니다.
예전에 딸이 내 생일 케익을 만든다고 좀 도와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머랭을 만들어 달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해준다 그랬다가
생일날 죽는줄 알았습니다.
한시간 동안 머랭을 쳤습니다. 손목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생일날 케익 만들어준다고 할때마다 경기를
일으킵니다.
계속 열심히 무상무념의 상태로 저어줍니다.
입에서 거품이 나올 무렵 거품이 슬슬 올라옵니다.
조금만 더 저었으면 진짜 게거품 물뻔 했습니다.
끝이 보인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힘이 납니다.
힘을내어 다시 열심히 젓다보니 달고나 느낌이 나네요
다된거 같습니다.
우유에 투하합니다.
가라앉으면 망한 겁니다.
다행이 뜨네요
완성입니다. 위에까지 봉긋이 솟아야 이쁜데 컵이 좀 크네요.
한모금 마셔봤습니다.
부드럽습니다.
그럴 수 밖에요. 거품을 물고 저었으니까요
그리고 달달하네요 .
당연하죠 설탕을 넣었는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한번으로 만족합니다.
그럼 전 이만 400번만 저으면
된다고 한사람 잡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