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꾸라고 들어보셨나요?
요즘 MZ세대들에게 유행하는 카드 꾸미기라고 합니다.
다꾸 (다이어리 꾸미기), 신꾸(신발꾸미기) ,텀꾸(텀블러 꾸미기)에 이어 등장한 카꾸는 그만큼 MZ 세대가 물건을 꾸미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개성울 표출하려는 욕구가 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카꾸 가장 쉬운 방법은 카드에 스티커를 꾸미는 것입니다. 원하는 사진이나 이미지로 출력된 카드 사이즈의 스티커를 부착하는 식입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미지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빨대는 안 주셔도 됩니다'는 문구를 카드에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레이저 각인한 새 메탈카드에 기존 카드의 IC칩을 넣은 커스터마이징 카드를 제작하는 업체도 성업중이라고 합니다. 업체 측은 "기존 카드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명함, 이니셜, 사진, 일러스트 등으로 나만의 카드 만들기를 원하는 이들이 주 고객"이라며 "본인 명의의 카드 외관을 변경하는 것은 여신금융법에서 언급하는 위, 변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자인 포함, 기본 가공 비용은 6~7만 원 선이라고 합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교통카드,체크카드 등 각종 카드를 꾸미는 '카꾸"(카드 꾸미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카드 꾸미기 쇼룸이 한창 유행 중입니다.
각종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디자인 외에 명화를 담은 제품도 있습니다.
뭉크의 '절규' '요하네스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대표적입니다
'카꾸족'들의 취향이 제가 각각인만큼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두루 잘 팔리지만 가장 인기 좋은 디자인은 깔끔한 단색이라고 합니다. 다만 단색이라도 색감에 미묘한 변화를 주어 같은 검은색이라도 무광으로 처리됐거나 보라색 계통이면서 채도가 다른 색들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표현하였습니다.
과거 한 카드사에서 일하다 직접 카드 전문 랩핑 업체를 차렸다는 고승훈 대표는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등 다소 마니아적인 지식 재산권(IP) 디자인도 들여놓고 있지만 단색이 가장 많이 팔린다. "주말 평균 단색"시리즈만 100개 이상씩 나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다음으론 커플용 제품이 잘 나간다"며 "SNS를 통해 보고 데이트하러 왔다가 카드를 꾸미고 가는 고객들도 많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본격적으로 문을 연 해당 쇼룸은 월평균 3000명 이상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서울시에서 발급한 기후 동행카드를 꾸미러 오는 손님이 부쩍 들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추세에 기업에서도 관련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이사 차인혁)가 운영하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 CJ ONE이 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나만의 멤버십 카드 꾸미기 이벤트 ‘카꾸 위드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나카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제2회 하나카드 플레이크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직접 소비자에게 카드 디자인을 신청받아 실제 카드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신한카드 역시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를 활용한 디자인을 내세워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가 현대인의 트렌드로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똑같은 물건이라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장식을 달아 하나뿐인 '내 것'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죠
처음에 다이어리 꾸미기로 시작해서 핸드폰, 백 , 신발, 텀블러 등에 이어 카드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트렌드와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맞물리면서 '꾸미기 본능'은 장르의 영역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구세대의 향수와 신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한 '아날로그 감성'이 번지며 꾸미기 유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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