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좋은 정보

펌프식 샴푸 뚜껑 열기

달리는 동글이 2020. 6. 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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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와이프랑 마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내일이 마트 휴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지 많네요.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에 오니

맘이 편치는 않습니다.

후딱 사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

 

오늘도 물건을 살때마다 와이프는 제 의견을 물어보네요

 

"이거 어때 ?" " 괜찮은 거 같은데 살까?"

"응 괜찮아 사자"

"아니아 저게 나은거 같아"  "저거 사자"

 

역시 묻기만 하고 내 의견은 전혀 반영이 안 됩니다. 

근데 왜 물어 보는 걸까요?  

결혼생활이 오래됐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입니다.

 

오늘 마침 샴푸가 떨어져서 사 가지고 왔습니다.

요즘은 편리해서 펌프식 뚜껑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근데 어떤 제품은 여는 방향으로 아무리 돌려도 펌프가 안 올라옵니다.

이것도 저에겐 풀리지 않은 오랜 수수께끼입니다

 

 

 

표시된 대로 꼭지를 반시계 방향으로 아무리 돌려도 뚜껑은 안 열리고

제 머리 뚜껑만 열립니다.

꼭지를 끝도 없이 빙글빙글 돌리다 포기하고 아예 전체 뚜껑을 열었다 

다시 닫아보고 다시 또 꼭지를 빙글빙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짠~ 하고 툭 튀어 올라옵니다.

그때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문득 '샴푸 뚜껑을 연 게 이렇게 기쁜 일인가?' 하고 현타가 옵니다.

 

남들이 다 아는 펌프가 올라오지 않는 이유를 저는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뜨끔 하신 분들도 계실 줄 알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이유가 샴푸 용기 안의 기압과 외부의 기압이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샴푸의 아래 목부분(뚜껑) 꽉 잠가주고 맨 위 꼭지를 표시된 방향으로 돌리면

바로 짠~ 하고 올라옵니다.

 

이 간단한 원리를 모르고 그동안 돌린 걸 생각하면 정말 돌겠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하나 봅니다.

 

다 알고 있겠지만 저같이 인생을 피곤하게 살고 계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실 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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