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달고나 커피 만들기 2

달리는 동글이 2020. 3. 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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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봤습니다.

커피, 설탕, 뜨거운 물을 기존에 알려진대로

400번을 열심히 저어 봤지만 택도 없었습니다

1000번 이상을 저어야 비슷하게 나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그때 쓴 후기를 보시면 됩니다.

 

 

 

 

https://beautiful88.tistory.com/36

 

달고나 커피 만들기

오늘은 요즘 핫하다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봤습니다. 이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400번을 저어야 된다고 합니다. 제가 내세울건 없지만 끈기 하나는 자신 있습니다. 준비물 역시 간단합니다. 인스턴트 커피. 설탕...

beautiful88.tistory.com

 

 

 

 

 뭔가 쉬운 다른 방법이 있을것도 같습니다.

전동 거품기를 이용하면 쉽지만 그건 이 아재의 방법이 아닙니다.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눈에 띄는 방법이 보이네요

 

저어주는 대신 용기에 넣고 흔드는 겁니다. 

이거 왠지 쉬워보입니다. 

저어주는것보다 흔들면 더 많이 움직이니까 

더빨리 거품이 만들어질거 같습니다.

역시 울나라 사람들 똑똑 합니다.

 

마땅히 집에 넣고 흔들만한 작은 용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텀블러는 너무 커보이고 그래서

음료를 한병사서 마셨습니다.

딱 좋은 사이즈 입니다

 

 

 

커피,설탕, 물을 1:1:1로 준비합니다.

병이 하나 추가됐다는 점이 다릅니다.

 

 

 

 

 

재료를 병에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뚜껑이 제대로 안닫히면 흔드는 순간

커피가 사방으로 튀고 영혼도 가출을 합니다.

네~ 맞습니다.

이리저리 튀고 난리나서 다시

세팅했습니다.

 

물은 따뜻한 물을 사용해야 잘됩니다.

 

 

 

자 ~  이제 넣고 흔들어 줍니다

흔들고 ~ 흔들고 ~ 흔들고

 

 

젓는거 보다 쉬운거 같습니다.

또 흔듭니다.

1분이 지나니 젓는게 나은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의 착각이겠죠

 

 

계속 흔듭니다.

2분이 지났습니다.확실히

젓는거 보다 힘듭니다. 착각 아닙니다.

 

 

이대로 끝낼 순 없습니다.

계속 흔듭니다.

열심히 흔든다고 사진도 안찍었습니다.

저을땐 손목만 아팠는데

어깨가 아픕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4분이 지났습니다.

욕 나올라 그럽니다. 

 

5분이 지났습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입니다.

저를 유난히 이뻐하셨는데...

"할머니~ 보고 싶어요"

 

6분에 끝냈습니다.머리도 흔들리고 다리도

흔들거립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서너배는 더 흔들었습니다.

 

 

 

 

드디어 개봉박두

두둥~

 

 

 

 

 

 

오호~ 드디어 나옵니다.

성공인가요?

 

 

 

 

 

아~실패입니다.

보기엔 그럴싸해 보이나

저었을때보다 꾸덕함이 없습니다. 

둥둥 뜨면서 부풀어 올라야 되는데

그냥 줄줄 흐릅니다.

 

 

 

 

 

 

병때문에 음료까지 사서 먹었는데...

그 돈으로 그냥 커피 사서 마시면 돼는데...

이게 뭐라고 자괴감이 듭니다.

 

 

 

 

 

 

 

맛은 저어서 만들었을때가 

훨씬 부드럽습니다.

만드는 것도 젓는게

훨씬 쉬운거 같습니다.

 

그래도 외할머니 뵙고 온 것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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