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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승리호 리뷰 코로나 때문에 극장 가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 아마 딸이랑 갔었던 겨울왕국 2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승리호를 보기 위해 부푼 기대감으로 텔레비전 앞에 앉았습니다. 승리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우주공간, 우주여행, 외계인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말합니다. '스타워즈' '스타트랙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영화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장르입니다. '스타트랙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명성에 비해 안타까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런 우리나라에서 이 시국에 이 장르의 영화를 개봉했습니다. '이 엄청난 자신감 뒤에는 뭔가 분명히 있다' 잔뜩 기대를.. 더보기
타임패러독스 - 반전영화 대학생이던 어느날 친구들이랑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지루해서 졸다가 깨다가 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날 무렵 뒤통수에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친구가 코곤다고 창피하다고 때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엔딩장면을 보는 순간 두번째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때 본 영화가 바로 '영화를 못 본 사람은 많아도 범인이 누구인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영화' '제목도 모르는 사람도 범인은 아는 영화' 바로 '유주얼 서스펙트'입니다 그러부터 4년뒤 '식스센스'가 나와서 또 뒤통수를 칩니다. 감동과 반전이 어우러진 아주 훌륭한 영화죠 이후로 많은 반전영화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단련이 돼서 왠만한 반전에는 눈도 깜빡안합니다. 그러다 2015년 우리나라에서는 '타임패러독스'로 개봉된 'predestinati.. 더보기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 저는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즐겨봅니다. 슈가맨에 소환되는 가수를 보며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슈가맨 송을 들으며 그 시절 추억에 잠기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웠던 가수를 꼽자면 양준일과 여행스케치를 꼽습니다. 둘다 저의 전성기(?)때 활동했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양준일이 소환됐을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1991년 혜성과 같이 나타나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죠 당시 생소했던 뉴잭스윙풍의 데뷔곡 '리베카'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독특한 패션감각과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X세대에게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네 ~ 저 X세대 입니다. 지금은 아재지만 저 당시는 신세대 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시대를 앞섰던 걸까요 무대에서도 환영받지도 못하고 그는 돌연히 사라졌습니다. 가끔 그의 히트곡 '리베카'나 .. 더보기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우리의 봉준호감독이 드디어 해냈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했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것이다. 그것도 작품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감독상까지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더욱이 '기생충'은 칸 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거머 쥐었다. 두 영화제를 굳이 비교하자면 아카데미 시상식은 상업적인 측면이 강하다. 반면에 칸 영화제는 예술적인 측면이 강한 시상식이다. 성격이 다른 영화제이기 때문에 동시에 수상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예를 들자면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고 스피드스케이트 500m ,1000m , 1500m, 3000m에서 4관왕 하는것과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그런데 이 어려운걸 봉준호 감독이 해냈다. 게다가 감독상 수상 후 인터뷰는 하나의 연출된 .. 더보기
바늘구멍 책을 멀리 하게 된 이유가 아마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이후인거 같다.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속에 이것저것 받아들이다 보니 긴문장을 피하게되고 생각을 하는 여유조차 없어 상대적으로 긴호흡을 필요로 하는 책읽기에서 점점 멀어진거 같다. 그래서 새해부터는 책을 좀더 가까이 하기로 했다. 마침 집앞에 도서관이 생겨 본의 아니게 가까워지긴 했다. 주말에 방문해 보니 시설도 새것이고 책도 전부 새책이라 마음에든다 책들을 쭈욱 둘러보다 보니 눈에 익은 제목이보인다 '바늘구멍' 초딩(그때는 국민학생)때 겨울방학에 서울 사촌형 집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사촌형 따라 놀러다니다 문득 본 극장간판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지금 관점에서 전혀 야한게 아니지만 그시절 국민학생의 눈에는 아주 야했기 때문이다. (그시절엔 직.. 더보기
컨테이젼 2011년도에 나온 영화지만 현재 상황과 비슷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감염 원인 경로가 '박쥐'라는 점부터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 포스터에 있는 문구까지 현재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기네스 팰트로)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맷 데이먼)이 채 원인을 알기 전에 아들마저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 여섯 명,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로렌스 피시번)는 경험이 뛰어난 박사(케이트 윈슬렛)를 감염현장으로 급파하고 .. 더보기
인셉션 10년전 어느 토요일 아침. 집사람과 둘이 인셉션을 보러갔다. 2000년에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메멘토'를 보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었다. 아무런 기대 없이 봤다가 하루종일 머리에서 맴돌정도였다 '어떻게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지?' 기발한 상상력에 난 그때부터 놀란감독의 빠가 되었다. 그래서 개봉하자마자 예매를 하고 마눌이랑 같이 갔다. 역시 영화를 보고 나서 하루종일 영화속에 빠져 지내야 했다. 인셉션은 끊임없이 생각의 고리를 만드는 영화이다. 루시드 드림, 일명 자각몽이라 하며 꿈을 꾸면서 이것이 꿈이라는것을 자각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자각몽에서 더 발전시켜 훈련을 통해 스스로 꿈을 통제하거나 바꿀 수 있다는 설정이다. 더 나아가 꿈을 여러명이 공유하여 스파이처럼 꿈속에서 정보를 빼내거나 무의식속.. 더보기
토요명화를 기억하는가 ? 토요명화를 기억하는가? 평균시청율 30~40%를 웃돌았던 1981년 부터 27년동안 방영된 영화프로그램이다. 토요일밤 빠라바~ 하는 시그널인 '아랑훼즈 협주곡' 울려퍼지면 온가족이 TV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인기프로라 광고가 30개 정도 달려서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광고만 보다가 잠드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MBC에서 방영하는 주말의 명화도 있었지만 토요명화가 방영시간이 더 이르고 일요일에 하는 주말의 명화는 월요일에 학교에 가야하는 초딩들(당시에는 국민학생)이 보기에는 너무 늦게 끝나 부모님이 못보게 해 토요명화가 어린이들 사이에는 인기가 더 많았다. 월요일 학교에 가서는 토요일밤에 본 영화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분명히 같은 영화를 봤는데 얘기를 하다보면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주인공이 쏜 총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