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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재의 수다

파김치 만들기

저번주 이웃블로거님의 '파'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문득 파김치가 먹고 싶었습니다. 

 

제 나이 또래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저도 지금까지 김치를

담궈본 적이 없습니다.

김장 할때도 배추를 씻거나 마늘을 까는 등 단순 노동만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와이프가 파김치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합니다.

한번 가르쳐 주고 계속 시킬거 같습니다.

예전엔 뭘 시킨면 어설프게 하면 속이 터져서 못보겠다고 직접 하던데

요즘엔 잘할때까지 계속 혼냅니다. 들킨거 같아요.

 

어쨌든 파김치가 먹고 싶어서 일요일 오전

와이프의 지도를 받으며 

파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준비재료

쪽파 2단,  사과 1개 , 양파1개, 매실청 , 생강

고춧가루,찹쌀풀, 마늘,새우젓,멸치액젓

 

보통 배를 쓰는데 저희집은 사과를 넣습니다.

사과를 넣으면 천연의 단맛이 증가되고

쪽파의 매운맛이 중화된다고

와이프가 말씀하셨습니다.

 

 

 

 

 

 

 

파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파뿌리 부분에 멸치액적을 골고루 뿌려 줍니다

 

 

 

 

 

 

 

15분뒤 뒤집어서 반대쪽에도 뿌려줍니다.

 

 

 

 

 

 

그동안 찹쌀풀을 만듭니다.

당연히 찹쌀가루가 없네요

찹쌀을 물에 불려서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약한 불에 눌러붙지 않게 찹쌀풀을 만듭니다.

 

김치에 찹쌀풀을 넣는 이유는

양념이 잘 버무려지게 도와주고 김치를 발효 숙성시켜 주는 과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새우젓,생강,마늘, 양파, 매실청,사과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믹서기에 이쁘게 간 양념과 고춧가루,찹쌀풀을 섞어서 버무려 줍니다

 

 

 

 

 

 

 

멸치액젓에 절였던 쪽파에 양념을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쪽파는 줄기부터 버무리면 숨이 죽으니 뿌리 부분부터 버무려 줍니다.

버무릴대는 살살 발라준다는 느낌으로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혼나요. 저처럼요.

어쨌든 생애 첫 파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는 않네요. 

 

밀폐용기에 담아 1주일 정도 냉장 숙성 시켜줍니다.

 

 

 

 

그새를 못참고 만 이틀지난 오늘 저녁에 먹었는데 제가 담궈서 그런지

아니 와이프가 시키는 대로 해서 맛이 끝내줍니다. 

 

요즘 집에서 요리를 해서 가족들에게 맛있다는 칭찬을 들을때

예전에 회사에서 대표이사한테 표창장 받는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은근슬쩍 회사에서 표창장 많이 받았다는거 자랑하는거 맞습니다.

 

 

 

 

오늘 비도 오고 파김치에 막걸리 한잔 마십니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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